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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유후인 여행] 29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4일째 - 긴린호수 물안개/온천/플로랄빌리지/우동/딸기모찌

by 샌디에고 2023. 6. 11.

29개월 아기와 유후인 여행 4일차

유후인 투어 추천

 
 

유후인 플로럴 빌리지

유후인에서의 2일차, 플로럴 빌리지로 향했다. 
전 날의 비가 오던 우중충한 하늘은 사라지고 화창하고 파란 하늘이 여행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아기자기한 플로럴 빌리지를 아이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토끼 먹이주기 체험도 하고, 다람쥐, 오리 등 곳곳에 위치한 동물들도 실컷 구경했다. 
기념품샵도 아기자기하고 가게마다 특색이 있는 데가 많아서 구경할 맛이 났다.

 

유후인 킨린호수 물안개

킨린호수의 새벽 물안개가 장관이라는 리뷰를 보고 유후인에서의 둘쨋날 새벽에 가보려고 했으나.. 새벽에 못 일어나는 바람에 셋쨋날 아침에는 꼭 가기로 다짐했다.
하절기라 해가 일찍 떠서 5시반정도에는 가야 물안개를 볼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5시반 기상은 무리였고 남편만 일어났다. 가벼운 런닝을 뛰고 호수를 구경하고 온 남편이 6시반정도에 숙소로 돌아왔는데 꼭 가야한다며 갔다오라고 추천했다.

아이는 자고 있길래 엄마와 함께 다녀왔다.
6시반이었는데도 호수에 가니 물안개가 낮게 깔려있었고 실시간으로 안개가 증발?하는 중이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안개가 바람따라 움직이는게 정말 운치있고 장관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러 갈 만한 가치가 있었다.

유후인 킨린호수 물안개

 

유후인 쇼핑

가게가 많았는데 그중 각종 목공예품을 파는 クラフト館 蜂の巣(craft museum Beehive)라는 곳이 참 맘에 들었다.
위치: 1507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영업시간: 9:30~18:00
흔하지 않은 목공예품들의 디자인이 너무 예뻤다. 특히 작은 디저트용 그릇으로 쓰거나 악세사리 등 올려놓기 좋을 것 같은 예쁜 그릇에 홀려 엄마랑 같이 5개나 샀다.

구두주걱도 새모양으로 아기자기 귀여워서 사고싶었으나, 고민하다가 다음에 오면 사기로 했다.
귀여운 자동차도 많아서 후쿠오카에서 많이 봤던 버스 모형을 아이를 위해 사줬다.

 
 

유후인 료칸 노천탕

유후인 여행의 목적이자 가장 좋았던 노천탕 온천이었다.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고 피부도 맨질맨질 좋아지는 기분:) 

유후인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노천탕

자세한 리뷰 참고 : 유후인 료칸 추천 -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가이세키, 조식, 가격, 전세탕 정보) (tistory.com)

 

유후인 료칸 추천 - 야와라기노사토야도야 (가이세키, 조식, 가격, 전세탕 정보)

일본 유후인 료칸 추천 야와라기노사토 야도야 5월에 다녀온 후쿠오카, 유후인 여행에서 가장 잘 골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유후인 료칸이었습니다. 이름이 어려워 여행내내 못외웠던 야와라기

financialfrenzylife.com

 

유후인 먹거리

1. 우동집(元祖豊後肉汁うどん)
위치: 1098-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영업시간: 10:00~17:30
유후인이 워낙 작은 마을이라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맛집들은 예약 마감이거나 웨이팅이 엄청난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아이도 있고 지치는 여행을 하기엔 무리가 있어 그냥 걸어가다가 우동/모밀 파는 곳으로 들어갔다.
맛은 괜찮았고 살짝 간간한 편이었다. 조금만 덜 짜면 좋겠다.

2. 딸기모찌
후쿠오카에서부터 딸기모찌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못먹고 유후인에서는 꼭 먹어야지 생각했다.

마침 점심먹은 우동집 바로 앞에 딸기모찌 파는 곳이 있어서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총 네개를 사왔다.
아기 낮잠 시간 지나고 먹으려고 숙소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아기가 하나 다 먹더니 딸기가 맛있었는지 나머지 딸기모찌의 딸기만 쏙쏙 빼먹어버렸다ㅋㅋㅋㅋ
결국 유후인에서도 딸기모찌 먹기는 실패하고 딸기없는 모찌만 먹었다.

3. 아이스크림&커피
남편이 아기 낮잠자는 동안 장모님과 쇼핑하고 오라며 자유시간을 줬다.

나름 하루종일 돌아다녔다고 갈증나고 카페인이 필요해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사먹었다.
아이스크림도 커피도 맛있었다.

4. 덮밥
저녁 먹으러 다섯시가 넘어 나왔더니 모두 마감했거나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결국 남편이 유후마부시신으로 가서 덮밥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장어덮밥, 닭고기덮밥, 소고기덮밥을 먹었는데 양이 성인 셋이 먹기에도 많은 편이었다.
포장으로 먹은 거라 식었을텐데도 너무 맛있었다.

유후마부시신 덮밥 포장

 

유후인 풍경

첫날 비가 왔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새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예술이었다.

작은 시골 마을이고 개천이 흐르고 있어 어딜가나 경치가 아름다웠다. 아이랑 여기저기 뛰놀기도 좋고 효도 여행으로도 너무 좋고 힐링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포스팅하며 사진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벌써 또 가고싶은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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