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마할로
우리가 카페를 골랐던 기준은 바닷가 바로 근접한 곳에 위치해서 어른들이 아이를 보며(놀아주며)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숙소 근처에 딱 알맞는 카페가 있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서 모래사장 쪽으로 야외 테이블이 있었고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도 용이했다.
실내 매장은 이용하진 않았지만 매장에서 바라보는 바닷가도 참 예뻤다.
커피와 음료, 치즈케익을 주문했는데 음료와 치즈케이크 모두 맛있었다.
계획대로 해변에서 놀다가 테이블로 와서 쉬고 커피한잔 하고 다시 물놀이하며 오전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죽도해변 - 아이와 물놀이
양양 죽도해변은 숙소에서 가까이 위치해서 여행 내내 들렀던 곳인데 아직 극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물도 맑고 수심도 얕아서 아기가 놀기 딱 좋았다.
모래놀이 도구를 가져갔어서 모래놀이도 실컷 하고 아직은 조금 차가웠던 물에 들어가서 물놀이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아이가 처음에는 발에 물만 닿아도 무서워서 도망가더니, 나중에는 겁도 없어져서 아이의 허리까지 오는 곳까지 잘 들어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영용 기저귀와 래쉬가드도 챙겨올 걸 그랬다.
단양면옥
단양면옥에서는 회비빔막국수와 물 막국수, 수육을 먹었다. 원래는 영광정메밀국수를 가려고 했는데 화요일이 휴무였다ㅠㅠ 많은 양양 맛집들이 화요일 휴무였다. 여행 전에 갈 식당들과 관광지의 휴무일 꼭 체크해야겠다.
단양면옥은 막국수와 냉면 수육을 파는 곳인데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막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이 별로 없어서 곤란했다. 공기밥 메뉴도 없어서 햇반을 데워주셨고 혹시 아이 먹을 조미김이 있냐 여쭤봤더니 감사하게도 갖다주셨다.
영광정메밀국수는 아이 크면 꼭 다시 같이 와봐야겠다.
낙산사
밥 먹고 낙산사로 향했다.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이 참 맑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해수관음사에 올라갔더니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해수관음사는 꽤 높이 올라가야 했음에도 휠체어나 유모차, 트라이크 등 경사로를 잘 만들어놓아서 편리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내려왔더니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해서 운치를 즐기며 잠시 쉬면서 소나기 구경도 했다.
남대천 수상레포츠 센터
낙산사에서 내려오니 저녁 식당 예약 시간까지 약간 시간이 남았다.
비가 오기도 했고, 마땅히 갈 곳이 생각 안나서 남대천 쪽 카페에 가려고 검색해서 가봤더니 수상레포츠 체험 센터가 있었다. 전동보트에 6인승이고 30분 탈 수 있어 시간 맞추기에 딱이겠다 싶어서 타기로 했다.
염소 응가 냄새가 나긴 했지만 배에 둥둥 떠다니면서 물고기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도 보고 그새 푸르러진 하늘도 보며 30분을 즐겼다.
가격은 6인승 기준으로 30분에 35000원이고 4인승은 28000원이다.
양양 놀자대게
대게 맛집으로 리뷰가 많은 곳으로 놀자대게가 검색이 되었다.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을 하고 갔더니 파인애플 쥬스가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이미 너무 배가 부른 상태라 성인 5명이서 놀자대게 세트를 먹고 남겼다. 다 먹고 말씀드리면 게딱지에 볶음밥도 만들어주시고, 대게 라면도 제공된다. 네이버 쿠폰 2만원도 사용이 가능해서 배터지게 먹고 27만 9천원이 나왔다.
주차는 바로 앞 공영주차장에 할 수 있고 1시간 무료 주차 쿠폰을 주셨고 우린 1시간 30분정도 머물렀어서 초과 부분 800원만 결제하면 되었다.
나름 오전부터 물놀이에 산책에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숙소로 돌아와서 다들 지쳐 쓰러졌다.
오랜만의 사또밥과 아빠 취향저격이었던 경복궁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야식과 담소를 즐긴 후 양양여행 둘쨋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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